민주당 고위당직 인선 오늘 발표

5s정세균 민주당 새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7일 오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에서 여·야·정 원탁회의를 제의했는데 이에 대한 정부 여당의 성의있는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e-mail]

이미경 사무총장·박병석 정책위의장 내정

민주당의 새 정책위의장에 3선의 박병석 의원, 사무총장에 4선의 이미경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대변인에는 최재성·김유정 의원이 공동으로, 비서실장에는 강기정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오찬 등을 통해 이러한 인선 내용을 조율했으며, 8일 중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박병석 의원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열린우리당 기획위원장, 국회 정무위원장 등을 지냈다.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정 대표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호남 출신 대표,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 충청권 출신 정책위의장의 지역 구도를 갖추게 됐다.

이미경 의원은 수도권 출신의 개혁 성향 중진으로, 열린우리당 정책조정위원장과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공동 대변인으로 내정된 재선의 최재성 의원은 열린우리당과 대통합민주신당 시절 당 대변인과 원내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김유정 의원은 옛민주계 출신 여성 비례대표 의원이다.

한편 당 지도부는 각각 여성과 영남 몫을 염두에 두고 지명직 최고위원 2명에 대한 막판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성 몫으로는 이미경 사무총장 내정자가 겸직하는 방안과 재선의 박영선 의원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당 대표 경선에서 겨룬 추미애 의원에게 제안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영남 몫으론 최철국 의원 등이 검토된다.

김태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