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천정배 등 참여 예정…이해찬도 고심중
민주당 내 개혁파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가 15일 정기총회를 열고, 민주당의 개혁성 강화와 외연 확대를 위해 ‘진보개혁정치포럼’을 결성하기로 했다.
속리산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는 좌장 격인 김근태 전 의원을 비롯해, 최규성·문학진·장세환 의원, 이목희·우원식·이인영 전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시장만능경제의 질주, 공공성의 해체, 민주주의의 위기 상황에서 피어난 촛불의 광장에 민주당의 존재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진보개혁정치포럼은 민평련을 주축으로, 천정배 의원의 민생정치모임, 정동영계 일부 등 원내외 인사 40여명이 참여하고, 중장기적으로 시민사회 인사들을 참여시키도록 했다. 이해찬 전 총리가 주도하는 ‘광장’도 참여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태 전 의원은 이날 주제 강연에서 “여권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보잘것없는데도, 민주당은 반사이득을 충분히 얻고 있지 못하다. 이는 이슈 주도력이 부족하고,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으로서 정체성인 개혁·진보 노선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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