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누더기 내각…연말 재배치해야”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8일 “내각이나 청와대 비서진이나 정부 여당 전체를, 국민이 신뢰를 가질만한 분들로 채워야 한다”며 “연말에는 내각과 전 여권 진용을 재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방송>의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1기 내각은 장관 세분도 낙마했고 중간에 또 낙마하는 등 누더기 내각이 돼버렸다. 전 여권 진용을 재배치해 나머지 4년을 그야말로 대통령이 공약한 것을 지킬 수 있도록 정책추진 동력을 얻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지금도 대부분 신뢰를 가진 분들이 일을 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알려지고 국민들이 보기에는 부족한 느낌이 있다”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만한 인사들도 몇몇 배치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촛불집회 이후 여권 안팎에서 내각총사퇴론이 나올 당시 “어차피 연말이 되면 이명박 정부 1년을 평가하고, 쇄신해야 한다”며 총사퇴론에 반대한 바 있다. 홍 원대표는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이날 발언에 대해 “여권의 인재 재배치 차원에서 연말 쇄신 필요성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