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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화부 차관은 ‘팔짱 답변’…장관은 “에이 씨~”

등록 2008-10-24 19:20수정 2008-10-25 17:35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국감에서 취재진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사진 찍지 마, 에이 씨~”라고 말하고 있다.  와이티엔 화면 촬영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국감에서 취재진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사진 찍지 마, 에이 씨~”라고 말하고 있다. 와이티엔 화면 촬영
국감장 무성의·막말 ‘눈총’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국정감사장에서의 무례한 태도로 여야 의원들한테서 질책을 받았다. 그는 또 문화부 주관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국가정보원 관계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가 이를 뒤집어 의혹을 샀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국감장의 취재진에게 삿대질을 하며 욕설에 가까운 막말을 했다.

신 차관은 24일 문화부를 상대로 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국감에서 “8월11일 롯데호텔 조찬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느냐”는 이종걸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팔짱을 낀 채 “어떤 조찬인지 특정해서 말해 달라. 평생을 다 털어서 말씀하시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전병헌 민주당 간사는 “신 차관! 팔짱 푸십시오”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신 차관은 되레 “이 자세가 불편하십니까”라고 반문했다. 신 차관은 분위기가 험해지자 팔짱을 풀었지만, 그 뒤에도 팔짱을 끼다 풀다를 되풀이했다.

이런 태도에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까지 나서 “팔짱 낀 자세는 별로 보기 좋지 않다. ‘이 자세가 불편하냐’고 말한 것도 부적절했다”며 “겸손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신재민 차관은 국정원 차장이 참석한 지난 8월11일 조찬모임 참석 여부를 묻는 이종걸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팔짱을 끼고 답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신재민 차관은 국정원 차장이 참석한 지난 8월11일 조찬모임 참석 여부를 묻는 이종걸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팔짱을 끼고 답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신 차관은 이날 8·27 불교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8월26일 총리실, 경찰청, 법무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국정원 관계자들이 모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연 사실을 확인하며, “국정원 참여는 당연하다”고 두둔했다. 그는 “국정원법상 국정원 직원 그 누구도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서갑원 민주당 의원의 주장에는 “국정원법은 신분법이라 참석할 수 있다. 법을 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서기도 했다. 신 차관은 정회 뒤 속개된 국감에서는 “확인해보니, 국정원 직원은 오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한편 유 장관은 국감 정회 와중에 고흥길 위원장과 대화하는 장면을 사진기자들이 찍자, 취재진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찍지 마, 에이 씨~”라며 욕설에 가까운 막말을 했다.

신승근 김동훈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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