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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친이’ 차기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불가론’

등록 2009-02-08 21:34

왼쪽부터 오세훈, 공성진, 정두언
왼쪽부터 오세훈, 공성진, 정두언
“뉴타운정책 MB와 달라” 발끈
공성진·정두언 ‘대타’ 거론도
한나라당에서 내년 서울시장 후보 문제를 두고 벌써부터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뉴타운 사업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하자, 일부 친이명박계 의원이 ‘오세훈 불가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친이명박계 한 중진 의원은 8일 <한겨레>와 전화에서 “당장 지방선거 후보 논쟁을 벌일 수는 없지만, 친이계 안에서 오 시장을 다시 공천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며 “오 시장은 물론 그와 가까운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견제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오세훈 불가론’을 폈다.

친이계 다른 3선 의원도 “친이계 안에서 이 대통령이 시장 시절 공약한 뉴타운 사업을 지연시키는 등 차별화 행보를 보이는 오 시장에 대한 불만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한 오 시장의 충성심과 공조 부족 등을 이유로 ‘오세훈 불가’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친이계 안에서는 공성진 최고위원, 정두언 의원 등을 오 시장에 맞설 대항마로 거론하는 움직임도 있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이 최근 친박근혜계 의원들을 중점적으로 만나 서울시장 재선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 시장이 친박계와 연대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친박계 한 재선의원은 <한겨레>와 만나 “얼마전 오 시장을 만났는데, 친박계가 도와 주어야한다고 이야기했다”며 “뉴타운 문제 등으로 서울 지역 친이계 의원들과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보고 우리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 시장 쪽은 재선을 위해 한나라당 의원들을 상대로 다각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도, 특정 계파와 연대설은 부인했다. 오 시장의 핵심 측근 인사는 “뉴타운 때문에 서울지역 국회의원들과 벌어진 틈을 메우려 무척 애를 쓰고 있다. 주말과 연휴를 가리지 않고 당협위원장들을 만난다”며 “다만, 어느 쪽에 치우쳤다는 얘기를 듣지 않으려고 친이계와 친박계를 골고루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최근 경인운하 건설과 관련해 ‘한강 르네상스에 매우 도움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신승근 이유주현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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