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자·경찰 서로 자제해야”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15일 최근 경찰의 최루탄 사용 재개 움직임을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화방송> ‘일요 인터뷰 20’에 출연해 “한국 사회의 기초질서 확립 없이는 선진 사회로 갈 수 없다”며 “시위 문화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경찰이) 최루탄을 다시 사용하자는 것도 안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촛불 시위 때 연인원 100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는데, 인명사고 없이 진압됐다”며 “시위가 문제인지 과잉진압이 문제인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인데, 서로 좀 자제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용산 참사’ 수사가 제대로 된 것이냐는 물음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사회자가 “불만 있는 것으로 이해하겠다”고 응수하자 미소로 답해 사실상 수사결과에 대한 이견이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당내 친이-친박 문제에 대해 “지금 한나라당에서 친박(친박근혜)은 뭉쳐 있지만 친이(친이명박)는 모래알”이라며 “친이명박 중심은 이명박 대통령이지, 어느 특정인을 친이명박의 중심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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