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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부평을만 이겨도…”

등록 2009-04-26 19:25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오른쪽)가 2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청천1동 아이즈빌 아울렛 앞에서 4·29 인천 부평을 재선거에 출마한 이재훈 후보(왼쪽)의 손을 잡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부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오른쪽)가 2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청천1동 아이즈빌 아울렛 앞에서 4·29 인천 부평을 재선거에 출마한 이재훈 후보(왼쪽)의 손을 잡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부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4·29 재선거’ 후폭풍 주목
한나라, 박희태체제 유지 전망
민주, 전국정당화 명분 얻을 듯

정세균 민주당 대표(오른쪽)가 2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산곡동 롯데마트 앞에서 4·29 인천 부평을 재선거에 출마한 홍영표 후보자(왼쪽)의 손을 들어올리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평/박종식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오른쪽)가 2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산곡동 롯데마트 앞에서 4·29 인천 부평을 재선거에 출마한 홍영표 후보자(왼쪽)의 손을 들어올리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평/박종식 기자
4·29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의원 재선거 5곳의 경우 전주 덕진을 빼고는 모두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대혼전이다. 여야 모두 선거 이후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부평을과 울산 북, 경북 경주 등 3곳에서 승리를 공언해 왔다. 그러나 최근 울산 북구에서 조승수(진보신당)-김창현(민주노동당)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부평을과 경주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자 ‘5대 0 완패’ 가능성까지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박희태 대표 중심의 현 지도부 교체론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친이명박 쪽은 물론 친박근혜계에서도 지도부 사퇴론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친이 쪽인 공성진 최고위원도 26일 기자간담회서 “상징성 있는 곳에서 패배한다면 최고 지도부나 원내대표단의 책임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부평을 한 곳에서라도 승리하면 지도부 총사퇴 요구까지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여야가 ‘경제살리기’와 ‘정권심판론’을 내걸고 맞붙고 있는 수도권 승부처인데다가 당 안에선 “부평만 이겨도 다행”이라는 정서가 강하기 때문이다. 다만 누군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차원에서 공천을 주도한 안경률 사무총장 교체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친이-친박 갈등은 더욱 격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 친이 직계 의원은 “부평은 이겼는데 경주에서 진다면, 친이 쪽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으로선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과 ‘정동영(전주 덕진)-신건(완산갑)’ 무소속 연대에 맞선 전주 완산갑 두곳에서 승리하는 게 최선이다.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는 전국 정당화 명분을 바탕으로 당내 입지가 한층 강해질 수 있다. 그러나 부평을에서 이기더라도 ‘무소속 연대’에 밀려 전주 덕진과 완산에서 모두 패한다면 정 전 장관의 호남 영향력이 확인되면서 정세균 대표의 지도력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민주당이 ‘0 대 5’참패를 당한다면 비주류가 조기전당대회를 요구하면서 정 대표가 사퇴하는 등 당이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은 울산 북구 후보단일화에서 조승수 진보신당 후보에게 자리를 내줄 경우 진보진영 단합이란 명분을 얻겠지만, 이후 원내진입에 성공한 진보신당과 선명성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최혜정 송호진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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