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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상득 ‘보이는 손’…친이계, 안상수로 ‘표 결집’

등록 2009-05-20 21:09수정 2009-05-21 00:00

이상득 “황우여 지지한 적 없다” 해명전화 돌리자…
원내대표 선거 ‘보이는 손’으로 교통정리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친이 주류가 결집하고 있다.

‘박근혜계 화합책’(황우여-최경환)과 ‘힘있는 국정운영’(안상수-김성조) 사이에서 고민하던 친이명박계(친이) 의원들이 안 의원 지지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보이지 않는 손’ 논란에 휩싸였던 이상득 의원이 ‘황우여-최경환 출마 개입설’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 결정적이었다. 한 초선의원은 19일 “이 의원이 몇몇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황우여·최경환 조를 지지한 적이 없고,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당혹스럽고 섭섭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동안 당내에선 이 의원이 ‘김무성 원내대표론’의 대체재로 최경환 정책위의장 카드를 선택했다는 뒷말이 돌았고, 이에 친이 내부에선 ‘최경환 카드’에 대통령의 뜻이 실린 것이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이 의원은 전날 일본서 귀국한 직후 황우여·최경환 의원에게 “내가 뒤에서 지지한다는 식으로 얘기하지 말라”고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이 직계 의원은 “이 의원이 태도를 정리해주면서 내부의 전열이 정비되고 있다”고 귀뜸했다.

친이인 이윤성 국회부의장도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제 집권 2기이고 에너지가 가장 필요한 시기다. 우리 여당으로서는 가장 강력하게 (정부를) 뒷받침해줘야 하는 시기”라며 “강온을 조합할 수 있는 대야 투쟁형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안 의원 지지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친박쪽도 자파 의원들을 대상으로 표 단속에 나서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친박쪽은 “황우여-최경환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며 전화를 돌리는 등 이탈표 방지에 나섰다. 친박쪽은 60여명에 이르는 친박 의원들의 표를 단속한 뒤,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은 30여명의 부동표를 잡으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처럼 원내대표 경선이 친이와 친박의 세대결 양상으로 전개됨에 따라, 경선 과열에 따른 후유증도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린 ‘후보 검증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청부입법 거부 △의원 의사 존중 △당 주도권 회복 등을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정의화 의원은 “상임위 간사가 정부부처를 담당하도록 해 정책 정당의 모습을 갖춰나가겠다”고 주장했고, 황우여 의원은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장관에 대해선 해임 건의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의원은 “의원총회를 최고 결의기구로서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혜정 성연철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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