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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MB옹호’ 장벽쌓는 친이계

등록 2009-06-15 19:13수정 2009-06-15 21:20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이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읽고 있다. 의원들이 도착하기를기다리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이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읽고 있다. 의원들이 도착하기를기다리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초선의원 48명 “국정기조 문제없어…청와대 흔들기 멈추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한나라당의 쇄신 논의에 친이 쪽 초선 의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김영우·조해진·이춘식·장제원 등 초선 의원 48명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년을 되돌아볼 때 방관자적 태도를 보여온 것이 아닌가 하며 깊이 반성한다”며 “당내 계파 문제가 한나라당과 국가 미래의 중대 장애요인이므로, 초선 의원들부터 대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이명박 대통령을 흔들기 전에 친이-친박 계파 갈등 해소 등 당내 소통을 이뤄내는 것이 쇄신·화합의 선결 과제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또 “일부 대학교수들과 지식인들의 릴레이식 시국선언도 국론분열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북의 도발에 대해 일말의 책임감마저 망각하고 있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최근 각계각층의 이명박 정부 비판 움직임을 공격했다. 성명에 참여한 김영우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책의 문제라기보다는 이를 추진하는 ‘운영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당 쇄신특위 등 이른바 쇄신파와 달리, 국정 기조가 아니라 국정운영 기조(홍보와 소통)가 문제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박희태 대표 사퇴론’을 넘어 청와대로 향하던 한나라당의 쇄신 논의는 내부의 ‘벽’에 부닥쳐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한 쇄신론을 둘러싼 친이 의원들 사이의 의견차가 불거지면서, 계파 내 분화 역시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친박 복당 의원 18명의 당협위원장 임명을 결의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불가피하게 사퇴하게 된 원외 당협위원장의 진로를 마련하고, 해당 지역 단체장과 지방의원이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당 지도부 차원에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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