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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나라 ‘거물’ 공천…민주는 ‘친노카드’ 만지작

등록 2009-08-07 22:26

10월 재보선 출마 예상 후보군
10월 재보선 출마 예상 후보군
10·28 재보선 채비 본격화
박희태, 양산 출마유력…‘대표 포기’ 변수
문재인·이호철 등 친노인사 출마 의중살펴
10·28 국회의원 재보선이 확정된 경남 양산, 경기 안산상록을, 강원 강릉에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정치권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들 지역 모두 정치적 변수가 많아 후보 공천 확정까지 혼돈이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 양산, 박희태 출마 변수 속 친노 거물 차출론 경남 양산은 선거 자체의 의미뿐 아니라 공천 결과에 따른 여야 각 정당 내부의 역학관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의 최종 선택에 따라 지도부 재편까지 논의가 확산될 수 있다. 박 대표가 이미 양산에 전셋집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마는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문제는 당 대표직 유지 여부다. 박 대표는 공천 확정 때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길 원한다. 하지만 박 대표 사퇴 뒤 조기전당대회를 열어 당권을 거머쥐려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 등 친이계는 ‘대표직 포기’를 압박하고 있다. 최근 장광근 사무총장과 공성진 최고위원은 공개적으로 “대표직 사퇴 뒤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조기전대에 부담을 느끼는 박근혜 전 대표 쪽은 ‘대표직 유지’를 바라는 기류다.

친박 후보를 자임하는 유재명 전 해양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출마를 공언한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이 절실한 박희태 대표는 친이·친박 양쪽을 살피며 최종 선택을 계속 미루고 있다. 이에 박 대표 공천에 강한 거부감을 표출했던 친이계 일각에서 최근 “공천을 보장하고 대표직을 포기시키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양산을 노무현 전 대통령 쪽과 연대해 영남권에 거점을 확보할 수 있는 정치적 승부처로 보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친노 거물’의 출마를 내심 희망하고 있다. 이미 노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송인배씨가 출마를 선언했지만, 민주당은 정치에 뜻이 없다는 문 전 실장과 잠시 외국에 나가 있는 이호철 전 민정수석은 물론 노 전 대통령 추모사업에 전념하겠다는 아들 노건호씨 등의 의중을 살피고 있다.

■ 수도권 승부처 안산, 필승 후보를 찾아라 안산은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유일한 수도권 지역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여야 모두 필승 후보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한나라당 쪽에서는 이진동·김석균 전 당협위원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바닥을 뛰고 있다. 그러나 홍장표 전 의원이 친박연대 후보로 당선되기 전까지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고, 총선에서 낙선한 정종복 후보를 공천했다 친박 후보에게 참패한 경주의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하며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보 등 거물급 인물을 차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유리한 판세로 분석하며, 후보를 고심하고 있다. 김재목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지만, 일부 최고위원 사이에선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최고위원의 발탁 주장도 나온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임종인 전 의원도 변수다. 임 전 의원은 개혁성을 앞세우며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의 지원을 받아 경쟁력을 입증한 뒤 민주당 지지까지 이끌어내려는 ‘야당연합 무소속 후보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 재보선 단골지역 강릉, 최돈웅 복귀 무대 될까 15대, 16대에 이어 세번째 재보선이 이뤄지는 강릉은 아직 바닥이 달아오르지 않았다. 한나라당에선 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의 출마설이, 민주당에선 권오규 전 부총리 등의 이름이 거론되는 수준이다. 지역 관심사는 최돈웅 전 의원의 복귀 여부다. 지난 16대 국회에서 당선된 뒤 한나라당 대선자금 시비에 휘말리자 의원직을 사퇴한 뒤 2001년 10·25 보궐선거에 출마해 국회에 재입성한 바 있는 최 전 의원이 이번에 다시 복귀 무대로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승근 송호진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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