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종별 전체 소득 대비 탈루수입
국세청이 2005년 이후 고소득 전문직 및 자영업자를 상대로 10차례에 걸쳐 세무조사를 벌인 결과, 1인당 탈루소득이 평균 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세청이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국세청은 2005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고소득 전문직 및 자영업자 2601명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여 모두 3조5491억원의 탈루소득을 찾아냈다. 1인당 평균 14억원꼴이다. 국세청은 이들에게서 모두 1조4339억원을 추징했다.
세무조사 대상자 2601명 가운데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은 831명이었고, 입시학원, 웨딩홀 등 현금 수입업종 자영업자 848명, 기타 922명이었다. 전문직의 경우 전체 소득 1조8208억원 가운데 약 3분의1에 이르는 6562억원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탈루율이 36.5%였고, 현금 수입업종 자영업자는 1조4696억원의 수입 중 8903억원을 빠트려 탈루율이 60.6%나 됐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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