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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나라, 세종시 내분 격화

등록 2009-11-02 18:27

친박 이성헌 “거수기 정당 전락” 당직 사퇴
친이 10여명 “계획 수정해야”…MB “충분히 숙고”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청와대에서 만나 “세종시는 충분히 숙고해서 하는 게 좋으니 당에서 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박근혜계의 이성헌 한나라당 사무부총장이 이날 세종시 수정 추진에 반발해 당직을 사퇴하고 친박계와 친이명박계가 각각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등 세종시 계획 변경을 둘러싼 여권의 내부 분란이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당이 세종시 문제를 놓고 한 번도 공개 토론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론 변경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떠돌고 있다”며 “당내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보장된 한나라당이 또다시 외부의 손에 의해 좌우되는 ‘허수아비 정당’, ‘거수기 정당’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세종시 당론 수정 움직임의 배후로 청와대를 지목한 셈이다.

이에 맞서 강승규·김영우 의원 등 친이계 의원 10여명은 이날 긴급 모임을 열고,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세종시 계획을 수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친이계 공성진 최고위원과 차명진 의원은 세종시 계획 변경을 위한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한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청와대 조찬회동에서 “이른 시일 안에 당에 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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