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친박계’ 홍사덕, ‘세종시 5-6개부처 이전’ 제시

등록 2010-01-07 16:36

세종시 수정에 반대해온 한나라당 친박(친 박근혜)계에서 7일 `세종시 5-6개 부처 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타협안이 제기돼 주목된다.

친박 중진인 6선의 홍사덕 의원은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9부2처2청의 세종시 이전을 백지화시키려는 정부의 수정안에 대해 "국회에서 바로 부결 처리될 것"이라며 5-6개 부처를 옮기는 대안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유일한 해결 방안은 정부 수정안이 타협적인 중용의 묘를 살리는 내용으로 작성돼 국회로 보내지는 것"이라며 "가령 9부2처2청 가운데 5-6개 부처와 적절한 수준의 처.청을 배분하는 방안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세종시 원안고수 입장에 대해서는 "변하지 않는다"고 못박으면서 "타협을 한다면 우리가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친박의 입장 변화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카드에 박 전 대표의 의중이 실려 있는지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4일 대구에서 열린 지역 신년교례회에서 경인년 첫 화두로 `신뢰와 화합'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절충안은 이 같은 기조에서 나온 것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 의원은 "행정부처 이전 백지화 수정안이 국회로 넘어와 통과가 안된다면 이 명박 대통령에게도 큰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절충안에 대해 정부측은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처를 이전할 경우 그동안 내세웠던 `행정 비효율' 등의 논리를 스스로 부정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다만 한나라당 일각에선 어떤 식으로든 타협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일부 부처의 이전을 전면 배제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