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야권연대 못하면 역사적 범죄”

민주노동강 강기갑 대표를 비롯한 의원과 당직자들이 9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친환경무상급식 제정당 후보 공동공약 제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e-mail]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9일 “야권연대를 이루지 못하면 국민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역사적 범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방권력 부패를 마감해야 할 때가 왔다”며 “사상 초유의 야권 연대를 실현하기 위해 작은 욕심이 있다면 그것마저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야당 연대에는 영원한 중심세력도 영원한 들러리도 없다. 모두가 중심이다”라며 “이 원칙이 존중된다면 국민의 마음과 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등 야 4당과 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야권 연대를 위한 ‘4+4회의’를 만들었으나 지지부진하다. 야권 연대를 추진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상 협상 파기의 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강 대표는 천안함 사고에 대해 “진상규명 특위와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나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