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왼쪽)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북 비판 속 “과잉대응 말아야”
한-미연합훈련에 우려 표명도
한-미연합훈련에 우려 표명도
야 5당은 24일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북을 비판하면서도 여권의 초강경 대응론엔 염려를 나타냈다. 특히 28일부터 서해상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이 확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북한이 선제적 무력도발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빼앗아 간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북한 당국에 엄중히 경고한다”면서도 “남북 모두 서로 자극하거나 과잉대응하지 말아야 한다. 사태를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어떤 경우든 민간시설에 포격을 가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남북관계는 경제다.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세계 증시가 출렁거렸다. 남북 교류협력으로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도 이날 낸 논평에서 북한의 포격을 비판하면서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요구했다. 민주노동당은 “28일부터 서해상에서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한 가운데 한-미 연합훈련을 한다는데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확전 불씨를 만들지 말고 안정과 평화를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원내대표도 “북 포격은 무자비한 학살”이라며 “정부는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은 “한국과 주변국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 북한도 군사긴장을 더이상 고조시키지 말라”고 밝혔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