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입 닫은’ 여…지도부 회의도 취소

등록 2010-12-15 20:05

예산안 강행처리 과정에서 일부 예산이 누락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에서 물러난 고흥길 의원(오른쪽)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해 얼굴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바라보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예산안 강행처리 과정에서 일부 예산이 누락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에서 물러난 고흥길 의원(오른쪽)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해 얼굴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바라보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수도권 의원은 ‘민심 달래기’
“당 회의는 안건이 없거나, 성원이 되지 않을 때 취소된다. 그러나 지금 왜 회의를 열지 못하는지는 웃분들에게 물으셔야 할 것 같다.”

한나라당 한 당직자는 15일 정례화된 공식 회의가 이틀째 열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지도부는 정례적으로 열리는 원내대책회의(화요일), 최고위원·중진의원연석회의(수요일)도 취소했다.

지도부의 이런 처신을 두고 당 안에서조차 ‘지도부 책임론’을 우려한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 한 중진 의원은 “지금 당이 최고위원회의나 중진연석회의를 소집해봐야,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론 말고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9일 최고위원회의는 홍준표·정두언·서병수 최고위원이 불참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홍준표·정두언 최고위원 등이 당의 독자성 상실과 청와대 눈치보기를 비판하며, 여권 재편 등 지도부 인책론을 제기한 바 있다.

예산안 날치기에 대한 흉흉한 민심 기류를 감지한 수도권 의원들은 19대 총선에 대한 두려움 속에 아예 지역구에 상주하다시피 하고 있다. 서울 강북 지역의 한 친이계 의원은 “예산안 처리 이후 국회에 발을 들이지 않았고, 동료 의원들과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제발 작작 좀 싸워라. 자기 지역구 예산 빼먹으려 그런 식으로 예산을 처리하면 되느냐’고 질책한다” 며 “30분 단위로 지역행사를 쫓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중진 의원은 “그동안 주민들을 모아놓고 내년부터는 한나라당이 영유아 양육을 책임진다고 약속해 많은 박수를 받았는데, 얼굴을 들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의 다른 친이계 의원도 “안 그래도 연말이면 지역구에서 송년회 등 모임이 많은데, 예산안 강행처리까지 겹치면서 지역에 살다시피 한다”며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예산 처리의 정당성을 설명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