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산안 장외투쟁 민주당 손학규 대표(오른쪽 둘째)와 박지원 원내대표(오른쪽 넷째) 등 지도부가 20일 오후 경기 의정부역 앞에서 열린 경기북부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예산안 강행처리를 규탄하고 있다. 의정부/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북 제2도발 우려’엔 경고 한목소리…오늘 국방위 열기로
우리군의 20일 연평도 포 사격 훈련에 대해 한나라당은 안보를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지지했지만 야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그러면서도 21일 오전 10시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열어 사격훈련 결과를 보고받기로 합의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연평도)사격훈련은 통상적이고 당연한 훈련이고 수십년 동안 매달 해온 주권행위”라며 “도발이 있을 경우 우리 군이 강력하게 응징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배은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훈련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며 “정부와 군은 대한민국의 영토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협박에도 굴하지 말고 해야 할 일을 당당하게 하면서 철저한 안보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훈련 직후 낸 논평에서 “정부가 사격훈련을 차질없이 잘 진행함으로써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야권은 국민의 ‘안보 불안’과 확전 가능성을 크게 우려했다.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훈련이 끝난 뒤 논평을 내어 “오늘 숨을 죽이고 지켜보신 국민과 방공호에서 하루를 보낸 연평도 주민께 불행한 사태 없이 훈련이 마무리되어 천만다행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 평화를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부터 정부에 훈련 중지를 요구했고, 훈련이 시작되자 “북한은 우리 군의 연평도 훈련을 빌미로 무력도발하는 오판을 해서는 안 된다”며 확전에 대한 우려와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온 국민이 불안에 떨며 일손을 놓고 연평도를 지켜봤다”며 “전쟁 정권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볼모로 잡힐 수 없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정희 대표 등 민노당 지도부는 “미국이 사격훈련 재개에 참여했다”며 미국대사관을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심재옥 진보신당 대변인도 “정부가 사격훈련을 재개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남북한의 이성적인 대화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라고 주장했다.
고나무 안창현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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