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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MB 늑장인사’ 여당도 답답

등록 2010-12-22 09:13

감사원장 등 올안 임명 요청
청 “인선 작업중…1월에나”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1일 감사원장 등 장기 공백 상태인 정부 주요부처 수장들에 대한 조속한 인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3달째 감사원장직이 공백이다. 업무공백에 대한 우려의 여론이 있다”며 “대통령께서는 올해 안으로 감사원장을 임명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식경제부 장관도 교체 예정에 있는 부처로, 부처 공무원들의 안정적 업무가 어렵다는 여론임을 감안해서 빨리 임명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6달째 공석인 국민권익위원장, 3달째 자리가 빈 감사원장 등의 인사가 미뤄진 데 따른 당 안팎의 우려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주요 부처 장관들을 장기 공백 상태에 두는 것은 국정운영을 책임진 정부로서 바람직하지 않고, 공직 사회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며 “한나라당 안에도 신속한 개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친박근혜 진영의 한 의원은 “이런 어정쩡한 상황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오래 뜸들이다 여러 차례 나눠 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이른바 ‘찔끔이식 변비인사 스타일’ 때문에 ‘개각’을 유용한 국면전환 카드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불만도 나왔다. 한 핵심 당직자는 “대통령이 적절한 타이밍에 개각을 통해 막힌 정국을 풀어야 한다”며 “지금처럼 말만 무성한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개각을 통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어 ‘날치기 예산 무효화’를 내걸고 원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에 국회 복귀 명분을 줘야 한다는 논리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는 2011년도 부처 업무보고와 연평도 포격 이후 대응, 친서민 행보 등에 주력하고, 필요한 분야에 대한 인사는 내년 1월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재 공석인 자리에 대한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초까지는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한꺼번에 여러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인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필요에 맞춰 그때그때 인사를 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신승근 황준범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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