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오세훈 ‘급식투표’ 여당도 시큰둥

등록 2011-01-14 20:12수정 2011-01-14 22:37

“개인 정치승부수로 이용”
“야권단일화 빌미만 줄 것”
“당까지 끌려다녀선 안돼”
“오세훈 서울시장 개인의 정치 이슈에 왜 한나라당 전체를 끌어들이느냐. 이런 식의 대결은 옳지 않다.”

한나라당 한 고위당직자는 14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오 시장이 시의회와 토론을 통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무상급식 예산 문제를 진보와 보수의 이념대결로 몰고 가며 개인의 정치적 승부수로 활용한다는 비판이다.

트위터에 “무상급식에 찬성한다”는 글을 올렸던 권영세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무상급식은 의무교육서비스로, 예산이 있으면 밥을 주고 없으면 주도록 노력해야지 좌우대결로 몰고 가는 오세훈식 주민투표엔 반대한다”고 말했다.

친이명박계 안에선 오 시장의 선택이 여당은 물론 이명박 정부까지도 정치적 위험에 직면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친이직계의 한 의원은 “무상급식은 마산·창원·진해 통합 투표처럼 찬반을 물을 수 없는 주제인데다,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야권이 단일대오를 형성해 오 시장은 물론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으로 끌고 갈 것”이라며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야권 단일화의 촉매제를 제공하는 건 정무적 판단력을 상실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한 최고위원도 “이건 오 시장의 정치생명이 아니라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 나아가 총선과 대선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이 당과 상의도 없이 승부수를 던진 만큼 중진 의원들이 주민투표를 막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또다른 한 최고위원은 <한겨레>와 만나 “오 시장은 사전에 당과 논의도 없이 일을 벌여놓고 이제 와서 당에 도와달라고 하지만, 진영 서울시당 위원장에게 당이 (오 시장의 승부수에) 끌려다녀선 안 된다고 했다”며 “서울지역 중진들이 반대하면 주민투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이 지역구인 친이계의 한 의원도 “오 시장의 체면을 세워주면서도, 주민투표가 안 되도록 적절한 퇴각방법을 찾는 게 최선”이라며 “의원들의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식당에서 한나라당 서울시당 동북권 당원협의회 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신지호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3분의 1(투표율)을 넘기는 게 어려운 과제이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보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신승근 이경미 기자 sk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