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여론조사 ‘족집게 방식 찾아라’

등록 2011-03-06 21:01수정 2011-03-06 22:11

각종 여론조사 방식의 장·단점
각종 여론조사 방식의 장·단점
ARS 등 기존방식 오차
재보선 앞 새기술 검토
‘무작위 전화’ RDD 주목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부정확한 조사로 신뢰가 땅에 떨어졌던 여론조사기관들이 4·2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조사기법을 모색하고 나섰다. 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내년 총선·대선에 적용할 ‘신기술’을 찾아야 한다는 게 이들의 고민이다.

기존의 전화면접과 자동응답(ARS) 방식은 응답자 표본 문제가 주로 지적돼왔다. 전화번호부에 등재되지 않은 50% 이상의 유선전화 사용자들은 표본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아르디디’(RDD·Random Digital Dialing) 방식이 최근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 있다. 아르디디는 국번만 주입하고 나머지 번호를 컴퓨터가 자동으로 생성해 무작위로 전화를 거는 방식이다. 미디어리서치 하동균 수석연구원은 6일 “지난해 지방선거 여론조사 때는 전화번호부에 등재가 안 된 유권자가 빠졌다. 최근 아르디디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말했다.

아산정책연구원도 지난달 보고서를 내어 아르디디 방식으로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한 결과를 공개했다. 1003명 가운데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화번호부 등재 가구(대상자 중 37%)에선 48%였지만, 비등재 가구(63%)에선 42%였다.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을 지닌 저연령·고학력·중간소득층에서 전화번호부 비등재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기존 전화면접이나 자동응답 방식보다 비용과 시간이 두 배 이상 드는 점이 한계다.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읽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온라인 패널 조사와 휴대전화 조사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여론조사기관이 인터넷에서 패널을 직접 공모해 견해를 묻는 방식으로 지난해 몇 차례 실험됐다. 여론조사기관들은 유권자의 약 20%가 유선전화 없이 휴대전화만 가진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이 비율이 높다. 이 때문에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등이 여론조사 기관이 통신사로부터 휴대전화번호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지난 1월 발의했다. 조사기관 대부분이 법의 취지에 찬성하지만, 개인정보 제공 규정을 엄격히 다듬는 등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

여론조사기관들에 4월 재보선은 내년 총선·대선 등 ‘대목’을 위한 중요한 실험장이다. 리서치플러스 임상렬 대표는 “아르디디, 인터넷 조사, 자동응답, 휴대전화 방식으로 각각 조사한 뒤 사후에 선거 결과와 맞춰봐야 한다”며 “내년 총선·대선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이번에 이런 보정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