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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두언 “경호처가 책임져야”

등록 2011-03-17 20:15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
‘회항 사태’ 항공업체만 닦달
김인종 경호처장 책임론 제기
“군인사등 개입 불만 목소리”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7일 최근 발생한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 회항 사건과 관련해 “국가원수의 안위를 책임지는 경호처가 대한항공에 책임을 묻는 것보다 자기 책임부터 먼저 밝혀야 한다”며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용기에 나사가 풀린 것은 우리 정부의 나사가 풀린 것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며 “국가원수 경호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는 게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확전 자제’ 발언의 진원지가 경호처라는 얘기가 있다”며 “우리 군에서는 경호처가 권한을 남용해서 대통령 경호뿐만 아니라 전 국토를 경호한다는 원성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최고위원은 이후 <한겨레>와 만나 “청와대 경호처장이 군 인사 전반에 개입하는 것에 대해 군은 물론 청와대 안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또다른 핵심 당직자도 “김 처장이 지난 3년 동안 대통령 경호를 책임졌는데, 이젠 한계에 이른 것 같다”며 “교체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청와대 안에서도 대통령 전용기 운용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경호처가 대한항공에만 책임을 떠넘기듯 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종 책임은 경호처에 있는데…”라고 말했다.

경호처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정비를 담당하는 대한항공이 전용기 제작사인 보잉사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한 상태”라며 “책임 문제는 정밀분석 결과가 나온 뒤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경호처는 문제를 일으킨 부품(에어커버)을 미국 보잉사로 보낼 예정이며, 조사는 한 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승근 황준범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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