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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춘천·강릉은 엄기영…원주 ‘추격자’ 최문순

등록 2011-04-10 20:29수정 2011-04-10 22:21

춘천 강릉 원주 지지율
춘천 강릉 원주 지지율
[한겨레-더 피플 여론조사] 분당을
40대이상 엄, 젊은층 최 ‘선두’
한나라, 공약 진정성 호소
민주당 “이광재와 일할것”
문화방송 사장, 춘천고 선후배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의 초반 판세는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최문순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흐름이다.

<한겨레>-‘더피플’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6.7%가 ‘엄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최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33.1%로, 한나라당이 주장해온 ‘두 자릿수 격차의 우위’가 현실로 확인된 셈이다. 다만 “잘 모르겠다”는 무응답층이 20.2%나 돼 흐름이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연령대별로 보면, 엄 후보는 40대 이상 중장년·노년층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였다. 엄 후보와 최 후보의 지지율은 40대에선 44.4% 대 32.4%, 50대에선 55.9% 대 30.5%, 60대 이상에선 64.2% 대 20.4%였다. 최 후보는 20대에서 49.7%로 21.2%인 엄 후보를 크게 앞섰다. 최후보는 30대에서도 40.4%로 36.8%로 나타난 엄 후보를 앞섰으나, 그 격차는 3.6%포인트에 그쳤다.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왼쪽사진)와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9일 강원 춘천시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강원 자전거 대행진’에 참석해 자전거를 타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춘천/각당 선거사무실 제공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한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왼쪽사진)와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9일 강원 춘천시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강원 자전거 대행진’에 참석해 자전거를 타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춘천/각당 선거사무실 제공
강원도지사 선거 결과를 좌우할 3대 승부처로 꼽히는 춘천, 원주, 강릉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도 일부 확인됐다. 두 사람 모두 연고가 있는 춘천시에선 엄 후보가 47.5%로, 최 후보(33.2%)를 14.3%포인트 앞섰고, 민주당이 공을 들여온 강릉시에서도 엄 후보(43.0%)가 최 후보(32.3%)에게 두 자릿수 격차로 우세를 보였다. 한나라당이 인물 영입 등에 총력전을 펼쳐온 원주시에선 엄 후보(39.2%)와 최 후보(37.9%)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하는 양상이다.

각 당의 판세 분석은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여전히 보수적 평가를 내렸다.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10일 “본격 선거에 들어가기 전인 현재 ‘강원도 홀대론’ 때문에 한나라당의 새 약속을 믿을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있다”며 “민주당 후보와 경쟁이 아닌 한나라당에 대한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고 매우 힘겹게 선거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사무총장은 “강원 발전을 위해 한나라당이 내건 약속들을 지킬 수 있다는 신뢰와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승리를 자신했다. 최 후보 선거대책본부의 우상호 대변인은 “유권자의 50%가 넘는 3대 도시가 중요한데, 원주는 최 후보가 앞서고, 강릉은 조금 뒤지고, 춘천은 경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속초·고성·양양 지역구의 무소속 송훈석 의원이 11일 민주당에 입당하기로 하면서 최 후보 캠프는 활기를 찾고 있다. 민주당은 영동북부 접경지역에서 영향력이 있는 송 의원의 입당이 자체 조직이나 여론 면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 후보 쪽은 ‘이광재 동정론’도 적극 활용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다는 전략이다. 우 대변인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이계진 후보를 찍었던 노인들도 ‘우리가 뽑은 이광재 지사를 자른 것은 잘못’이라는 정서가 많다”며 “최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되면 이광재 전 지사를 강원도 투자유치위원장으로 임명해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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