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4·27 재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6월 말~7월 초께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다음주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전당대회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29일 “현재 당헌상 지도부가 사퇴한 뒤 60일 안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 대표를 뽑도록 규정되어 있다”며 “다음주 최고위원단이 사퇴하면 이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초에는 전당대회가 소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선 홍준표 최고위원과 김무성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일부 소장파를 중심으로 원희룡 사무총장, 나경원 최고위원 등 ‘젊은 주자’를 당 대표로 내세우는 세대교체를 통해 당의 혁신을 모색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달 2일로 잡혔던 원내대표 경선을 6일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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