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투표합시다 vs 맙시다…여야 여론전 돌입

등록 2011-08-16 21:23

한나라 ‘세금폭탄’ 내세워
민주 ‘복지축소 우려’ 맞불
‘투표합시다’(한나라당), ‘투표하지 맙시다.’(민주당)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둔 여야의 새로운 구호다. 투표율 33.3%를 달성해야 하는 한나라당은 주권행사를 강조한다. 당 산하 포퓰리즘반대특위의 신지호 위원장은 16일 “민주당이 ‘주민투표 보이콧’ 전략으로 나오지만 그동안 참여민주주의를 강조한 게 민주당이었다”며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통해 주권행사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도 17일 서울시 당협위원장들과 모임을 열어 투표활동을 독려하고 합법적 범위 안에서 거리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17일부터 ‘투표하지 맙시다’는 펼침막과 전단지를 서울 시내 곳곳에 내걸 계획이다. 그간의 표어는 ‘나쁜 투표, 착한 거부’였다. 단순히 ‘거부’라고 하면 투표장에 가서 반대표를 찍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아 투표하지 말자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한 한나라당은 ‘무상시리즈는 결국 세금폭탄으로 돌아옵니다’라는 표어를 전면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16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전면적 무상급식은) 가난한 아이 책값으로 부자 아이 밥을 사주는 정책을 하자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부자정당으로 커밍아웃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무상급식 중단되면 노인복지도 무너집니다’라는 문구로 이에 맞선다. 무상급식을 필두로 기초노령연금 같은 복지 재정이 잇따라 축소될 수 있다는 여론을 환기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이 들고나오는 ‘세금 폭탄론’에는 ‘4대강 30조, 부자감세 90조’를 맞세워 재정 악화의 주범을 따져보겠다는 태세다.

민주당은 또한 ‘강제 동원 투표, 일당 받는 투표는 신고합시다’는 표어도 내걸어 부정투표 가능성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강희용 서울시 의원(민주당)은 “투표 당일 주민들과 식사 약속을 잡아 함께 투표소에 가는 등 투표를 독려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김외현 송채경화 기자 osca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