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정희·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왼쪽부터)가 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수임기관 합동회의’ 시작에 앞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
내년 총선연대 적극 나설 듯
내년 총선연대 적극 나설 듯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가 5일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3자 합당을 공식 결의하고 ‘통합진보당’(약칭 진보당)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민노당, 참여당, 통합연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당명과 당헌, 강령을 확정했다. 진보당은 이정희·유시민·심상정 3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강기갑 민노당 의원이 원내대표를, 이의엽 민노당 정책위의장, 노항래 참여당 정책위의장과 신언직 전 진보신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공동 정책위의장을, 장원섭 민노당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을 맡기로 했다.
진보당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민노당 당사를 1당사로 쓰되, 마포의 참여당 당사를 2당사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광역시도당별 창당대회를 거쳐 내년 1월1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통합 절차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진보정당 통합협상의 산물인 진보당의 1차 목표는 내년 총선에서 20석을 얻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다. ‘단일대오’의 파급력을 시험하는 첫 관문으로, 진보당은 오는 13일부터 새 정당 이름으로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 등 총선 체제로 돌입한다.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이 주도하는 통합정당과는 선거연대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지난달 한 여론조사에서 통합 진보정당의 지지율이 14.7%로 나타난 바 있다.
통합 진보정당이 ‘진보당’이라는 약칭을 쓰기로 한 데 대해 진보신당은 이날 논평을 내어 “약칭으로 (진보신당과 유사한) 진보당을 써달라고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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