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신임지도부 및 민주진보통합 대표자 연석회의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출범식을 겸해 열려,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통합선언문에서 “야권 통합을 향한 헌신과 정권교체의 열망으로 민주통합당이 출범했다”며 “민주, 시민, 노동이 함께하는 새로운 통합의 역사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앞줄 왼쪽부터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정세균 전 민주당 최고위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해찬 전 총리, 정동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지원·문성근 등도 채비
26일 예비경선 ‘1차 관문’
26일 예비경선 ‘1차 관문’
민주통합당이 지난 16일 공식 출범함에 따라 당 지도부 선출 경선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1월15일 전당대회에서 대표와 최고위원 5명 등 6명을 선출한다. 그 뒤 여성, 노동, 지역, 청년을 대표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4명과 원내대표(김진표)를 합쳐 11명이 당 지도부를 구성한다.
대표직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67)는 19일 당사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신계륜 전 의원이 참모장을 맡아 캠프를 이끌고 있다. 박지원 의원(69)은 전당대회 폭력사태 이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곧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출마로 ‘전국 정당화’의 기치를 내건 김부겸 의원(53)은 오는 22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신기남 전 의원(59)은 18일 ‘혁신’을 열쇳말로 내세우며 당권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전당대회 폭력을 이유로 박지원 의원에게 불출마를 요청했다. 김태랑 전 의원(68), 우제창 의원(48), 이인영 전 의원(47), 이종걸 의원(54)도 이번 주 중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래 의원(58), 이낙연 의원(59), 박영선 의원(51)은 출마를 검토중인 단계다.
시민통합당에서는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58)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표직 도전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그는 19일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김기식 ‘내가 꿈꾸는 나라’ 공동대표(45),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40),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59)도 출마한다.
당권에 도전하는 인사들의 현실적인 고민은 12월26일의 예비경선(컷 오프)이다. 중앙위원급 선거인단 762명(민주당 462명+시민통합당 300명)의 1인3표 투표로 9명을 뽑는데, 여기서 탈락하면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마자가 많은 민주당쪽 인사들은 예비경선에 대비해 신경전과 사전조율이 한창이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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