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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경선 혼전 ‘3대 변수’ 주목하라

등록 2012-01-12 21:24수정 2012-01-12 22:24

시민 64만 명을 포함해 전체 선거인단이 80만 명에 가까운 민주통합당의 대표 경선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얼굴이 될 1위 당선자, 그리고 당선안정권에 들 나머지 4명이 누가 될지 자신있게 점치는 이들이 없다. 막판 판세를 좌우할 키워드는, 문성근·한국노총·호남이다.

1. 문성근 급부상

한명숙 후보쪽 비상대책회의
견제심리 커지면 불리할수도

12일 민주당에 ‘문성근 1위설’이 광범위하게 퍼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두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한명숙 후보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았다. 한명숙 캠프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까지 열었다. 한명숙 후보 캠프 쪽 인사는 “문 후보가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는 위기감을 후보 본인까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명숙 후보 캠프만큼은 아니지만 박영선·김부겸 후보 캠프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나라당에서 시작된 ‘돈 봉투 사건’이 기존 정당 체제에 몸담지 않았던 시민통합당 쪽 후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성근 1위설’이 문 후보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대세론을 강화해 지지세를 굳히기보다는 통합 이전 민주당 사람들의 견제심을 강화하는 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 1월15일 경기 일산킨텍스에서 열릴 현장투표에 참여할 민주당 출신 대의원(1만500명) 들의 ‘표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의 전체 대의원은 2만1500명인데 시민통합당 쪽 대의원은 8500명, 한국노총 대의원은 2000명이다.

2. 한국노총 조직력


일부 산하조직 ‘투표지침’ 결정
‘표 결집도’ 강해 영향력 촉각

일반 국민선거인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집도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노총 대의원들의 표심도 중대변수다.

한국노총은 9명의 후보 가운데 노동친화적인 후보 2명을 선정해 ‘투표지침’을 결정하려다 통합 이후 최초로 치러지는 전당대회라는 점과 후보 간 변별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계획을 접었다. 그런데 산하 조직 가운데 금융산업노조, 공기업연맹은 투표 지침을 결정했다. 한국노총의 한 핵심 인사는 “론스타, 농협의 신·경분리 등 현안이 많은 금융산업노조는 몇 가지 원칙을 정한 것으로 안다”며 “주어진 2표 가운데 한 표는 민주당 정책위의장 출신인 박영선 후보, 그리고 나머지 표는 지부 사정에 따라 결정하되 이인영·김부겸 후보에게 투표하라. 호남의 경우 박지원 후보도 괜찮다는 뜻이 내려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쪽 선거인단의 표 결집도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3. 호남 대표성

“박지원 후보 인심 많이 잃어”
광주선거인단 표 분산 전망

통합 이전 민주당의 뿌리는 호남이었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후보는 박지원(전남 목포), 이강래(전북 남원·순창) 후보다. 관건은 호남의 대의원과 국민선거인단 13만여 명(전체의 22.7%)의 표심이 이들의 호남 대표성을 온전히 인정하느냐 여부다.

대의원 표심에 영향을 끼치는 이 지역 의원들을 두루 취재한 결과, 전남·북 선거인단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들에게 표가 많이 갈 것이란 관측이 있다. 다만, 정치의식이 높은 광주 선거인단의 표는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의 한 대의원은 “박지원 후보가 인심을 많이 잃었다”며 “이학영 후보 지지도 상당하고 박용진 후보에 대한 관심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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