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노동 관련 구속으로
민주통합당 쪽 후보 많아
민주통합당 쪽 후보 많아
4·11 총선 후보자 가운데 병역을 마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이 1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역구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남성 후보는 861명이었고 이 가운데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은 151명이었다. 전체 후보자의 17.5%가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셈이다.
정당별로는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보다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후보의 수가 많았다. 민주당은 190명의 남성 후보 가운데 군 복무를 하지 않은 후보가 47명으로 24.7%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이인영, 최재성 후보 등 학생운동을 하다가 수형 생활을 하는 바람에 군대에 가지 못한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남성 후보 214명 가운데 21명이 군 복무를 하지 않아 비율이 9.8%였다. 통합진보당은 47명의 남성 후보가 등록했는데 13명의 후보가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은 49명의 남성 후보 가운데 7명이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전과가 있는 후보는 전체 등록자 927명 가운데 186명(20.1%)이었다. 이 중 상당수는 시국 및 노동 관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됐던 이른바 ‘민주화운동의 훈장’이었다. 투옥되면 군대에 가지 못하는 탓인지 민주화운동 관련 구속 전력 인사가 많은 민주당이 병역 미필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민주당의 전과 경력이 있는 후보는 모두 61명이다. 새누리당의 전과 기록 보유 후보는 모두 14명이다.
김종철 선임기자 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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