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광진 32억 최고액
4·11 총선 지역구 후보 10명 중 1명꼴로 세금을 체납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역구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소득세나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세금을 10만원 이상 체납한 후보는 전체 927명 중 104명(11.2%)이었다.
무소속이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24명, 민주통합당이 19명, 자유선진당 8명 차례였다.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은 체납자가 없었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광진 후보(경기 안양동안을)로 최근 5년 동안 체납액이 32억2122만원에 이르렀다. 지금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27억9506만원을 체납한 상태다. 체납금이 남아 있는 후보는 박 후보 말고도 국민생각의 이현호 후보(서울 양천을·3191만원) 등 4명이 더 있었다.
박 후보의 뒤를 이어 의정부지청 차장검사 출신인 김상도 새누리당 후보(경기 의정부갑)가 3억3431만원을 체납했지만, 지금은 체납금을 모두 갚았다. 이어 현역 의원인 무소속 김재균 후보(광주 북구)가 1억2207만원의 세금을 체납했고, 민주통합당 후보 중에선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한길 후보(서울 광진갑)가 8870만원으로 체납액이 제일 많았다. 무소속 박종옥 후보(전남 여수을)가 다음으로 많은 7178만원의 세금을 체납한 전력이 있었으며, 김을동 새누리당 후보(서울 송파병)가 708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모두 후보등록 전 체납금을 완납했다.
이와 함께 각 정당 후보자들의 평균 세금 납부액은 새누리당이 4억95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5년 동안 391억여원의 세금을 납부한 정몽준 의원을 빼면 2억4039만원으로 준다. 자유선진당이 1억1435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민주통합당이 9283만원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은 1990만원이었다. 세금을 전혀 납부하지 않은 후보도 23명 있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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