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전국 투표율 54.3%
오전9시 한때 역대 최저
비 그친뒤 서서히 올라가
18대때보다 8.2%p 높아
오전9시 한때 역대 최저
비 그친뒤 서서히 올라가
18대때보다 8.2%p 높아
이번 19대 총선의 최종 투표율은 54.3%로 잠정 집계됐다. 가장 최근의 전국단위 선거인 2010년 5회 지방선거의 투표율(54.5%)보다 0.2%포인트 낮지만, 역대 최저 수준의 투표율(46.1%)을 기록한 2008년 18대 총선보다는 8.2%포인트 높다. 총선만 놓고 보면 18대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낮은 투표율이다.
시·도별로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초대 시장, 교육감을 함께 선출하는 세종자치시의 투표율이 59.2%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높게 나왔다. 다음은 경남(57.2%), 전남(56.8%) 차례였다. 반면 인천이 51.4%로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았고, 이어 대구(52.3%), 충남(52.4%) 순서로 낮았다. 선거인 수가 924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기도는 52.6%에 그쳤고, 838만명인 서울은 마감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55.5%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 치러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율 48.6%보다 6.9%포인트 높은 수치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9시 전국 투표율이 8.9%로 18대 총선 때의 9.1%보다 낮게 나와 한때 투표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오전 11시 이후 18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을 넘어서면서 낮은 투표율에 대한 우려가 가셨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앞뒤로 서울과 수도권에 비가 그쳤고, 정오를 넘어서면서 강원·영서 지역까지 완전히 날이 갰다고 밝혔다. 전날 밤부터 전국에 걸쳐 내렸던 비가 오전 중 그치면서 시간대별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초 민간인 사찰 파문과 정권 심판론 등으로 야권 지지 성향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던 것을 고려하면 예상보다는 낮은 투표율이란 평가가 많다. 선거 중반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막말 파문 등 일련의 악재가 유권자들의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을 낳으며 투표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총선의 선거인 수는 4020만5055명으로 4년 전인 18대 총선 때보다 240만9020명이 늘었다. 박기용 전종휘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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