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중(56·부산 수영)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 신경림 당선자도
제자 석사논문 표절 의혹
제자 석사논문 표절 의혹
4·11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유재중(56·부산 수영·사진) 새누리당 의원이 다른 이들의 학위 논문을 베껴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논문 표절로 탈당한 문대성 당선자(부산 사하갑)에 이어 신경림 당선자(비례대표)의 학회지 논문과 염동열 당선자(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의 박사학위 논문도 표절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한겨레>가 유 의원이 2010년 8월 부산대 법학과에 제출해 심사를 통과한 논문 ‘지방분권 실현방안에 관한 연구’를 분석해본 결과, 이 학교 법학연구소 연구위원 김아무개씨가 2007년에 낸 논문을 비롯한 8개 논문과 2~3쪽씩, 많게는 7쪽의 내용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은 토씨를 포함한 각 단어와 문장 구조, 순서가 완벽히 똑같았다. 문장 중간에 들어간 ‘주면부’(주변부) 같은 오타나 ‘합병을 가결을’(합병 가결을) 같은 문장상의 오류까지도 같았다.
유 의원은 26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인용 부분엔 주석을 다는 등 필요한 조처를 다 했다”며 “논문에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없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구청장 시절 지역구 학교 한 학부모와의 성추문 의혹이 지난달 제기되자 삭발로 결백을 호소한 일도 있었다.
새누리당에서는 염동열 당선자가 올해 초 받은 국민대 행정학과 박사학위 논문이 2007년 한 대학 학부생들의 보고서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화여대 교수이자 간호협회장 출신인 신경림 당선자도 2004년, 3년 앞선 2001년에 작성된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해 학회지에 발표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다른 당선자들과 달리 신 당선자는 교수 출신이라 논문 표절 의혹은 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정세균 의원(서울 종로)의 경희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져 있다. 김보협 김외현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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