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명중 30명 만나 결의문
민생·일하는 국회등 약속
민생·일하는 국회등 약속
민주통합당이 ‘박지원-이해찬 합의’ 등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19대 국회에서 첫 의정활동을 펼칠 초선 당선자들이 30일 모였다. 앞으로 이어질 원내대표 선거 등 당내 정치와 19대 국회를 제대로 준비해 보자는 취지에서 열린 자리였다. 초선 당선자들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청렴과 소신의 정치를 이루자’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초선 당선자 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30명으로, 전체 초선 당선자 56명 가운데 절반 이상(53.6%)이 참석했다.
이들은 ‘19대 국회를 맞이하는 민주통합당 초선 당선자의 다짐’을 통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생 추구 △청렴하고 양심을 지키며 정책으로 승부하는 ‘일하는 국회’ △‘경제 민주화’, ‘보편적 복지’, ‘한반도의 평화통일’, ‘지속가능한 발전과 균형’, ‘좋은 일자리 창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을 향해 노력하자고 약속했다. 이날 모임은 당직자 출신인 이원욱 당선자(경기 화성을)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결의문 초안에는 “우리는 당내 계파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향한 청렴과 소신의 정치를 실현한다”는 구절이 들어 있었다. 박홍근 당선자(서울 중랑을)가 작성한 초안이었다. 그러나 김현 당선자(비례)가 이 내용을 지적하며 “아직 계파에 휘둘린 적도 없는 초선 의원들이 계파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문제제기를 했고, 참석자들이 이에 동의하면서 삭제됐다. 유은혜 당선자(경기 일산동구)는 “계파에 휘둘리지 않고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자는 충심과 선의는 인정할 수 있으나, 국민에게 자칫 오해를 주고, 당내에도 갈등을 일으킬 요소가 있어 빼는 것이 나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원내대표 경선 후보 4명이 선거운동 차원에서 참석해 연설을 통한 구애전을 펼쳤다. <한겨레>의 지난 29일 전수조사에서 ‘이해찬-박지원 합의’와 관련해 초선 당선자 가운데 16명은 찬성, 17명은 반대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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