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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검찰 급습에…혁신비대위, 비례대표 사퇴회의 연기

등록 2012-05-21 18:40수정 2012-05-21 23:23

비례대표 7번 조윤숙 후보도 사퇴거부
통합진보당 경선부정 해법 안갯속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총사퇴를 결정한 경쟁 부문 비례대표 문제가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당권파인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에 이어 비례대표 후보 7번인 조윤숙 후보가 21일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비례대표 사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었던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검찰의 서울 대방동 당사 압수수색 때문에 회의 자체를 열지 못했다. 혁신비대위는 이날 오전 10시를 비례대표 사퇴 시한으로 못박은 바 있다.

조윤숙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부정) 진상재조사를 통해 모두가 납득할 만한 진실 공유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합의 없이 상황 논리에 떠밀려 사퇴를 권고하고 이에 불응하면 출당까지 시키겠다고 거론되는 상황은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며 사퇴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조 후보는 비례대표 경선 경쟁 부문 후보지만, 별도로 장애인 부문에서 경선을 치렀다. 조 후보는 “경쟁명부지만 엄연히 전략적 명부이기도 한 장애명부 선거까지 부정으로 규정한 작금의 상황으로는 장애인 모두를 결코 설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비례대표 당선자·후보 사퇴는 본인이 결심하지 않으면 당에서 강제할 수 없다. 이대로면 조 후보는 사퇴의사를 밝힌 비례대표 1번 윤금순 당선자의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와 황선 후보가 완강하게 버티는 상황에 조 후보가 가세함으로써, 혁신비대위는 해법을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 당권파인 오병윤 당원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출당당할 경우 “당원비대위를 넘어 전 당원의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 경고했다.

당권파가 ‘결사항전’의 태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자, 당 일각에선 이석기 당선자만 사퇴시키고 김재연 당선자는 의원직을 유지하도록 하자는 절충안도 제기된다. 이 당선자는 경선 부정 파문의 진원지인 일반 경쟁부문 당선자인 반면, 김 당선자는 청년 부문에서 전략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경쟁 부문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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