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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통합진보, 이석기·김재연 ‘출당’ 착수

등록 2012-05-25 20:15수정 2012-05-25 22:07

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맨 왼쪽)가 25일 오후 2시 44분께 강기갑 위원장이 사퇴 거부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려고 비공개로 연 비상대책위원회의장에 들어가 강 위원장 등과 면담을 한 뒤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다.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경쟁명부 비례대표 당선자와 후보들의 사퇴 시한을 25일 낮 12시로 정했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맨 왼쪽)가 25일 오후 2시 44분께 강기갑 위원장이 사퇴 거부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려고 비공개로 연 비상대책위원회의장에 들어가 강 위원장 등과 면담을 한 뒤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다.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경쟁명부 비례대표 당선자와 후보들의 사퇴 시한을 25일 낮 12시로 정했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비대위, 당기위에 4명 제소
징계결정 최소한 한달 걸릴듯
당권파 “최악의 선택” 반발
통합진보당은 25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와 조윤숙·황선 비례대표 후보 등 4명을 서울시당 당기위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당기위는 출당 등 이들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게 되는데, 최소한 한달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정미 혁신비대위 대변인은 “당이 결의한 사항을 따르지 않은 이들을 혁신비대위 이름으로 당기위에 제소하기로 했다”며 “네 사람의 (소속) 시도당이 다른데, 동일 사건이므로 병합해 동일한 결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서울시당 당기위에서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혁신비대위는 이 당선자 등에게 이날 낮 12시까지 사퇴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들은 이를 거부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쪽 팔을 잘라내는 듯한 고통스런 선택이 목전에 닥쳤다”며 “대의를 위해 물러나 주실 것을 요청했지만 답이 오지 않았다. 최후의 선택은 한 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멸족의 위기에 처해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성찰과 혁신의 행보를 주저하거나 포기한다면, 진보정치 자체가 외면과 질타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비대위는 중앙위원회가 결정한 사퇴를 거부한 네 사람의 처리 방안을 두고 1시간30분 동안 격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민병렬 공동집행위원장은 당기위 제소에 반대했지만, 강 위원장을 포함한 다른 비대위원 5명이 모두 찬성해 징계 절차가 결정됐다. 다른 당선자·후보 10명 중 9명은 오는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제외된 1명은 윤금순 당선자인데, 그가 사퇴하면 당기위에 제소된 조윤숙 후보자가 비례대표직을 승계하게 되므로 당기위 결정이 나올 때까지 윤 당선자의 사퇴는 보류하기로 했다.

당원비대위 쪽은 크게 반발했다. 이석기 당선자는 “당기위 제소 결정은, 개인적으로는 정치적 생명을 끊어 버리는 것이며 당을 극단적 분열 상황으로 몰고 가는 최악의 선택”이라며 “(혁신비대위가) 정치적 희생양 만들기가 임무의 전부인 양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쇄신과 아무런 인연이 없다”고 밝혔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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