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본격 경선체제로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4일 “함께 잘사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민생민주주의를 이뤄내야 한다”며 ‘유능한 진보’와 ‘진보적 성장’을 내세워 18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7일 문재인 상임고문, 24일 정세균 상임고문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민주당이 본격적인 대선후보 경선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손 고문은 이날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와 정면으로 부딪치며 살아온 저의 삶과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제 인생의 가장 원대한 꿈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사회통합, 남북통합, 정치통합으로 ‘3통의 대한민국’을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세종대왕 동상 앞에는 한명숙·유인태·신학용·오제세 의원 등 전·현직 의원 30여명, 지지자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했다.
손 고문은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완전고용국가’를 실현하고 2020년까지 70% 이상의 고용률을 달성하겠다”며 진보적 성장과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창의 교육, 한반도 평화공동체 등을 정책 공약으로 내걸었다.
손 고문은 박영선 의원 등 전직 지도부도 대선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대권·당권 분리 규정 수정에 찬성 뜻을 밝혔다. 그는 “(대선후보 참여 조건을 넓히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기자회견 뒤 가뭄 피해 현장인 경기도 화성시의 농촌마을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민생현장 방문 등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글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사진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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