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상돈·이상일·조윤선등
비대위·선대위때 인물들 재중용
비대위·선대위때 인물들 재중용
‘성공의 추억’.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박근혜 캠프’의 면면을 두고,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한 측근은 이런 표현을 썼다. 대선 전초전인 경선에서 함께 일할 사람 다수가, 박 의원이 ‘성공을 거둔’ 비상대책위원회나 총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인 탓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와 선관위 디도스 공격,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 갖은 악재 때문에 지난해 말 한나라당은 4·11 총선에서 참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박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는 등 ‘쇄신’을 시도했고 총선에서도 과반인 152석을 얻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정책을 총괄할 김종인 전 의원과, 정책메시지를 담당할 이상돈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모두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신이다. 공동 대변인인 이상일 의원과 조윤선 전 의원도 선대위에서 공동대변인을 했다.
박 의원의 정치 행보를 오랫동안 지원해온 ‘가신 그룹’도 캠프에서 중책을 맡았다. 홍사덕 전 의원은 김종인 전 의원과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도 박 전 의원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했다.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을 최경환 의원, 직능 부문을 담당할 예정인 유정복 의원은 지난 경선 때 각각 종합상황실장과 비서실장을 했다. 박 의원의 정계 입문 때부터 그를 수행해온 안봉근 비서가 일정을 맡기로 하는 등 10년 넘게 ‘한솥밥’을 먹은 보좌관들도 정책, 홍보, 메시지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친박의 한 인사는 “박 의원은 웬만해선 함께 일했던 사람을 내치지 않는다. 더구나 자신과 고민을 함께하면서 열심히 일했던 사람들이 좋은 성과를 냈는데, 다시 중용하고 기대를 거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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