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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진보대통합 위해 재창당 추진…9월안에 대선후보 낼 것”

등록 2012-07-15 21:44

강기갑 진보당 대표 인터뷰
당심이 민심 받아들여 뭉클
당권파쪽도 이점 인정할 것

진보신당 등과 재통합 모색
국민의 신뢰 얻는게 최우선

노동자·농민 등 민중성 강화
정파 패권주의 일소하겠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새 대표는 15일 “통합진보당 창당 당시 성공하지 못했던 진보 대통합을 위해 혁신 재창당위원회를 구성해 혁신과 통합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통합 과정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진보신당과의 통합을 재추진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당 지도부 출범식이 끝난 뒤 국회 본청에서 강기갑 대표를 만났다.

-대표 취임사에서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기쁨이 없을 수 있나. 민심이 천심이고, 당심이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 사실 제가 힘들다는 전망도 있었다. 그런데 당원들이 정확한 판단을 내려주셨다. 이제 진보적 대중정당의 기반을 튼튼히 하는 중요한 과제가 남았다.”

-당직 선거 전후로 분열상은 더 심각해진 것 같다. 후유증은 없겠는가?

“강기갑이 대표 되면 당이 깨질 것이라는 얘기도 많이 퍼져 있었던 것으로 안다. 분당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나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도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당원들의 표심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당장 16일 의원단 총회에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안건이 걸려 있다.

“그에 대한 제 의견은 혁신비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했던 연장선 위에 있다. 논란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우리 스스로 성찰하고 진보정당으로서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야 한다.” 강 신임 당대표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진사퇴를 요구해 왔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국회 윤리특위에서 자격심사를 해야 한다고 합의했다.

“그 부분은 말이 안 된다. 비례대표 부정과 부실에 대해 진보당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퇴를 권고하고 이를 따르지 않아 제명한 것이지, 두 의원이 범죄 혐의가 있거나 구체적으로 부정을 사주하거나 한 것은 아니지 않나.”

-중단 없는 혁신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인가?

“일단 정파적 패권주의는 일소하겠다. 정파를 위해 당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저를 지지하고 밀었던 쪽도 하나의 정파적 성격을 띠고 있다. 여러 활동 과정에서 그런 조짐이 보이면 해소하고 제재하고 정화하겠다. 또 하나, 진보정당은 약자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정당이어야 한다. ‘민중 중심성’을 확고히 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 혁신 재창당위원회를 구성해 혁신과 통합을 마무리 짓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9월 안에 진보당 대선후보를 내세우겠다. 우리에게도 알토란 같은 후보들이 적지 않다.”

-한번 떠난 마음이 그렇게 빨리 돌아올 수 있을까?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게 먼저다. 그래야 표가 더해지고 야권연대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지난해 통합 과정에서 깊은 상처와 골이 생긴 진보신당을 포함해 노동자, 농어민, 도시빈민, 진보적 지식인들이 같이하고 싶은 당을 만들겠다. 새로운 물꼬를 끌어대야 혁신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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