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박준영.
문재인 “우리 캠프 노동본부장에
민노총 대표인사 모실 예정”
손학규·김두관·박준영은
김대중도서관서 ‘DJ 정신’ 강조
민노총 대표인사 모실 예정”
손학규·김두관·박준영은
김대중도서관서 ‘DJ 정신’ 강조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지역순회 경선을 앞두고 5명의 경선 후보들이 표밭 공략에 나섰다. 6일 문재인 후보는 양대 노총과 산별노조들을 잇달아 방문했고, 손학규·김두관·박준영 후보는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동교동계’ 마음 잡기를 시도했다.
문 후보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사무금융연맹, 금융사무노조, 공공연맹 등 산별노조를 연쇄 방문했다. 문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 방안을 설명하고, 노사정 파트너십과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민주노총은 정권교체와 정권교체 이후 다음 정부의 개혁과제를 함께해야 할 파트너”라며 “우리 캠프에 민주노총을 대표할 수 있는 분을 노동본부장으로 모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노총을 방문해 “한국노총과 민주통합당은 통합의 동지에서 정권교체의 동지로 가야 한다”며 “한국노총이 지지하면 제가 선봉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후보도 이날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를 방문해 의장단과 간담회를 하는 등 노동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손 후보는 “노동자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그런 삶을 만들어 보자”며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노조 활동이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부당하게 개정된 타임오프제를 원상복귀시켜서 자율적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손 후보는 김두관·박준영 후보와 함께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 휘호·어록전 개막식’에 참여했다. 손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제가 출마를 선언한 지난 6월14일 건배사를 하면서 ‘대통령이 되고 싶다. 김대중 대통령처럼 준비된, 성공한 대통령을 닮고 싶다’고 인사드렸다”며 “김대중 정신이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은 국운에 밝은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명박 정부 5년은 민주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행동하는 양심의 정신으로 반드시 정권교체해 김 대통령의 유지를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5·16 군사쿠데타와 유신독재까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정당화하고 있는 박근혜 후보가 집권하면 민주주의와 정의가 어디까지 후퇴할지 걱정”이라며 “반드시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막고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후보는 “김대중 정신은 경천애인(하늘을 공경하고 국민을 사랑하라)”이라며 “공동체가 따뜻한 마음으로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는 이날 강원도를 방문해 민주당 당직자들을 격려하고 런던올림픽에서 공기권총으로 금메달을 딴 진종오 선수의 춘천 고향집을 방문하는 등 강원도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동화빌딩에서 선거대책본부인 ‘담쟁이 캠프’ 첫 회의를 열고, “이명박 정부의 부패와 새누리당의 공천 비리 등을 볼 때, 반부패는 다음 정부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캠프에 반부패특위를 설치해 여러 반부패 정책을 미리 준비해 놓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담쟁이 캠프는 이날 국민의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한정·이훈·황인철 전 비서관이 특보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송채경화 손원제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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