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박근혜 욕설 논란’ 관련
이종걸 “실수”라면서도
의도적인 표현 내비쳐
이종걸 “실수”라면서도
의도적인 표현 내비쳐
노회찬 “친구 이종걸, 무조건 엎드려 빌라”
이종걸 “내가 물러졌다는 분들도 많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에게 ‘그년’이란 표현을 써 욕설 논란에 휩싸인 이종걸(사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에게 당 밖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이 의원의 오래 친구인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8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치인은 실수할 권리도 없다”며 “무조건 엎드려 빌라”고 충고했다. 노 의원은 “이종걸과 40년 친구지만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가 그런 상스런 표현을 쓰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그런 건 이종걸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썼다. 노 의원은 “싸우면서 닮아가진 말자”고 덧붙였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지난 7일 트위터에서 “이종걸 의원의 막말 파문. 저속하고 유치한 인신공격”이라며 “이분이야말로 국회에서 제명해야 할 듯”라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민주당, 김용민 사태를 겪고도 아직 배운 게 없나 봅니다”라며 “정정당당하게 비판하고 정정당당하게 방어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의 신의진 원내 대변인도 8일 당 여성 의원들을 대표해서 연 기자회견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막말을 한 이후 사과보다는 변명과 말바꾸기로 일관하며 고도의 정치적 술수를 부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또 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문화자정 운동과 이 의원의 당직 사퇴, 새누리·민주 양당 윤리위 제소,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종걸 최고위원은 실수였다고 주장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쓴 표현임을 시사하기도 해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제가 본의 아닌 표현을 써서 듣기 불편한 분이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이어 “저에게 ‘그 표현이 너무 약하다’, ‘더 세게 하지 이종걸이 물러졌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았다”며 “오늘을 계기로 박근혜 후보의 진정한 모습이 무엇인지 하루하루 말씀드리고 전할까 한다”고 말했다. 의도적으로 쓴 표현이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이 의원은 또 이날 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노 의원의 충고는 역시 40년 역사의 두터움을 느끼네”라면서도 “유감을 거듭 표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만 박근혜 의원을 시대적으로 극복해야 할 책무를 가진 지도부 당인으로서,공천 장사의 종착점으로 순항하는 호기를 이번 실수가 물타기 빌미가 될까 심히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노회찬 “친구 이종걸, 무조건 엎드려 빌라”
■ 현영희, 이정현·현경대 차명후원까지…친박전체로 불똥
■ ‘시신유기’ 의사 “우유주사 맞을까요?” 문자 메시지
■ 7000원 때문에 시청 화단서 자살한 할머니
■ 이대훈, 남 태권도 58㎏급 은메달…랭킹 1위에 패배
■ 축구, 일본 꺾으면 ‘병역면제+ 상금 15억’ 대박
■ [화보] ‘자매는 예뻤다’ 싱크로 듀엣 박현하-박현선
이종걸 “내가 물러졌다는 분들도 많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에게 ‘그년’이란 표현을 써 욕설 논란에 휩싸인 이종걸(사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에게 당 밖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이 의원의 오래 친구인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8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치인은 실수할 권리도 없다”며 “무조건 엎드려 빌라”고 충고했다. 노 의원은 “이종걸과 40년 친구지만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가 그런 상스런 표현을 쓰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그런 건 이종걸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썼다. 노 의원은 “싸우면서 닮아가진 말자”고 덧붙였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지난 7일 트위터에서 “이종걸 의원의 막말 파문. 저속하고 유치한 인신공격”이라며 “이분이야말로 국회에서 제명해야 할 듯”라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민주당, 김용민 사태를 겪고도 아직 배운 게 없나 봅니다”라며 “정정당당하게 비판하고 정정당당하게 방어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의 신의진 원내 대변인도 8일 당 여성 의원들을 대표해서 연 기자회견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막말을 한 이후 사과보다는 변명과 말바꾸기로 일관하며 고도의 정치적 술수를 부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또 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문화자정 운동과 이 의원의 당직 사퇴, 새누리·민주 양당 윤리위 제소,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종걸 최고위원은 실수였다고 주장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쓴 표현임을 시사하기도 해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제가 본의 아닌 표현을 써서 듣기 불편한 분이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이어 “저에게 ‘그 표현이 너무 약하다’, ‘더 세게 하지 이종걸이 물러졌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았다”며 “오늘을 계기로 박근혜 후보의 진정한 모습이 무엇인지 하루하루 말씀드리고 전할까 한다”고 말했다. 의도적으로 쓴 표현이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이 의원은 또 이날 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노 의원의 충고는 역시 40년 역사의 두터움을 느끼네”라면서도 “유감을 거듭 표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만 박근혜 의원을 시대적으로 극복해야 할 책무를 가진 지도부 당인으로서,공천 장사의 종착점으로 순항하는 호기를 이번 실수가 물타기 빌미가 될까 심히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노회찬 “친구 이종걸, 무조건 엎드려 빌라”
■ 현영희, 이정현·현경대 차명후원까지…친박전체로 불똥
■ ‘시신유기’ 의사 “우유주사 맞을까요?” 문자 메시지
■ 7000원 때문에 시청 화단서 자살한 할머니
■ 이대훈, 남 태권도 58㎏급 은메달…랭킹 1위에 패배
■ 축구, 일본 꺾으면 ‘병역면제+ 상금 15억’ 대박
■ [화보] ‘자매는 예뻤다’ 싱크로 듀엣 박현하-박현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