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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후보들 인사말도 하기 전 결과 공개 싱거운 분위기

등록 2012-08-20 19:06

킨텍스 경선현장 표정
“박근혜! 박근혜! 박근혜!”

김수한 새누리당 선거관리위원장이 대선 후보로 박근혜 후보가 선출됐다고 발표하자마자, 경기 고양시 킨텍스는 박 후보 지지자들의 환호와 함성으로 뒤덮였다. 재수 끝에 본선 티켓을 거머쥔 박 후보는, 당연한 숙제를 끝낸 듯 환하게 웃었다. 박 후보는 84% 득표율로 역대 경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대선 후보 경선 최다 득표율은 지난 2002년 이회창 후보가 얻은 68%다.

박 후보가 후보자 수락연설을 할 때 지지자들은 40여차례 박수와 함성을 보내며 박 후보를 응원했다. 박 후보는 준비한 원고를 차분하게 또박또박 읽어내려 갔지만, 공천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밝혀서 만약 사실이라면, 그에 따른 엄정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라는 부분은 읽지 않았다.

이날 대선 후보 지명 전당대회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싱거웠다. 특히 후보 5명이 인사말을 시작하기도 전에, 박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로 대선 후보로 확정된 사실이 공개돼 더욱 맥이 빠졌다. 당 소속 의원들과 대의원 8913명 중 7329명이 참석했지만, 후보별 지지자들 사이의 불꽃튀는 응원전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날 전당대회는 ‘함께’라는 주제에 걸맞게, 경선 이후 당내 화합이 강조됐다. 박 후보 등 경선 후보 5명은 ‘새누리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쓰인 동판에 핸드 프린팅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후보자가 선출되면 포용과 화합으로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4년간 우리는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세계의 중심국가의 일원으로 우뚝 세웠다”며 “저와 정부도 경제와 민생에는 임기가 없다는 각오로 끝까지 국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 전인 오후 1시께 전국언론노조와 정수장학회 공대위·박정희기념도서관대책시민회 관계자 20여명은 전당대회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다 박 후보 지지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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