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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근혜 “과거로 가려면 한없어…이제 미래로 가자”

등록 2012-08-20 19:07수정 2012-08-20 22:56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개표 결과가 발표된 뒤 당원들에게 꽃다발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고양/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후보가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개표 결과가 발표된 뒤 당원들에게 꽃다발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고양/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새누리 대통령 후보 확정
득표율 84%로 압도적 1위
“국민대통합의 길 가겠다”
장준하 진상조사엔 부정적
박근혜(60) 의원이 새누리당의 18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박 의원은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199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정계에 입문한 지 14년 만이다. 유력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서는 헌정사상 첫 여성 후보다. 또 전직 대통령의 자녀가 대통령 후보가 되는 첫 사례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국민참여 선거인단 득표수(80%)와 여론조사 지지율(20%)을 합산해, 전체 유효투표의 84%인 8만6589표를 얻었다. 박 후보의 득표율은 2002년 이회창 후보 때(68%)보다 16%포인트 높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8.7%(8955표)로 2위를 차지했으며, 김태호 의원(3.2%·3298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2.6%·2676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1.6%·1600표)이 뒤를 이었다.

박 후보는 당선 일성으로 ‘국민 대통합 시대’를 주창했다. 그는 수락연설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국민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누리당이 당명까지 바꾸면서 새로 출발했듯이 비장한 각오로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에게 남아 있는 불신, 그 어떤 것이라도 털어내고 과감하게 개혁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과거사 논란과 관련해 “이제 미래로 가자”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5·16, 유신 문제와 관련해 “과거로 자꾸 가려고 하면 한이 없다”며 “대한민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분들과는 중도다, 보수다, 진보다 이런 이름을 따질 것 없이 함께 갈 수 있고,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이 새롭게 제기된 데 대해선 “노무현 대통령 시절과 그 전 정권에서 두 차례 대통령 직속 진상조사위에서 조사했다”며 “또 조사할 게 더 있다고 하면 해야 되겠지만 저는 우리 정치권이 미래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의 구호로 내세운 국민행복과 관련해 각계 전문가와 국민대표로 ‘국민행복추진위’를 구성해 ‘5천만 국민행복 플랜’을 수립하겠다고 수락연설에서 밝혔다.

박 후보는 “저와 제 주변부터 더욱 엄격하게 다스리겠다”며 특별감찰관제 및 상설특검 도입을 통한 권력형 비리 척결을 강조했다. 4·11 총선 공천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후보로서 첫번째 조치로 당내에 ‘정치쇄신특별기구’를 구성”해서 “공천시스템 개혁 등 일대 혁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및 동북아 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주권을 훼손하거나 우리의 안위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철 기자 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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