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파행
문재인 후보 표정
울산 결과 발표때 안나타나
“네후보 힘 합쳐야” 절충안 고심
문재인 후보 표정
울산 결과 발표때 안나타나
“네후보 힘 합쳐야” 절충안 고심
문재인 후보가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출 순회 경선에서 이틀째 과반 득표를 이어갔지만, 첫날과 둘째 날 표정은 전혀 달랐다. 25일 제주 1위 뒤엔 얼굴에서 환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26일 울산에선 결과 발표 때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선 파행 때문이다.
문 후보 캠프는 26일 ‘경선 관련 논란에 대하여’란 대변인 입장을 냈다. “어쨌든 네 후보가 힘을 합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수만 있다면 유불리는 중요하지 않다”며 “당이 다른 후보들의 근심을 덜어줄 방법을 제시하면 그게 무엇이든 우리는 찬성”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어떻게든 경선 불씨를 살려가야 한다는 각별한 의지가 읽힌다.
경선 승리는 문 후보 대선 구상의 핵심 노둣돌이다. 경선을 통해 다른 후보들의 지지층을 흡수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 승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연속 과반 지지 획득의 거침없는 초반 행보가 경쟁 후보들의 ‘룰’을 문제삼은 경선 불참으로 이어지자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이 때문에 문 후보 캠프는 경선 압승을 자신하면서도, 자칫 경쟁 후보들을 자극할까 입조심을 강조하고 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제주에선 이미 모바일 투표 전에 과반 승리를 확신할 정도의 분위기가 있었다”며 “국민들이 깨끗한 새 정치의 주인공이자 안철수 원장과 겨뤄 이길 수 있는 민주당 대표로 문 후보를 이미 선택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그래도 당의 경선을 살려가기 위해서는 제주에서 45~50% 정도만 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도 있다”고 했다.
울산/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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