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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불출마 종용’ 정준길의 ‘폭풍트위트’

등록 2012-09-06 19:18수정 2012-09-06 21:58

대선자금 수사때 ‘정치검사’ 입길
4월 총선때 광진을 출마 고배
기자회견 뒤 공보위원직 사퇴
“포스코 사외이사로서도 7억원. 안철수 교수님의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네요”,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집을 소유하고 편의상 전세로 8년을 살았는데 전세민들의 어려움을 잘 안다는 것은 좀 과장된 것 같네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를 통해 안 원장의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정준길(46)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공보위원은 6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안 원장을 겨냥해 수십건의 글을 올렸다. 특히 기자회견 직전 2시간가량 안 원장 관련 의혹 기사를 링크한 20건의 글을 ‘폭풍 트위트’ 하기도 했다.

경남 하동 출신으로 사법연수원을 25기로 수료한 정 위원은 1996년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했고 2003년에는 안대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이끄는 대선자금 수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평검사였던 정 위원은 한나라당 후원회 부장 박아무개씨를 조사하면서 ‘한나라당에 충성하지 말고 새로운 물결에 동참하라’고 말해 입길에 올랐다. 이재오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정 검사의 발언은 정치검찰의 부활을 의미한다”며 그의 보직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지검 특수3부에 근무하던 2002년 벤처기업 비리 수사에 참여했다. 당시 안철수연구소도 한국산업은행에서 투자를 받아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검 중수부 파견 근무를 마친 정 위원은 2005년 사표를 내고 씨제이(CJ)그룹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기업행이 정치권 진출을 위한 ‘징검다리’였음을 고백한 적이 있다. 그는 수필집 <길의 노래>에서 “평생 직업으로 삼고자 했던 검찰을 떠나면서 새로운 삶의 길로 7~8년 정도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후 국회의원에 출마해 보겠다고 나름대로 중기 계획을 세웠었다”고 썼다. 이런 일정표에 따라 2008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씨제이에 사표를 낸 뒤 한나라당 광진을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선 공천을 받았지만 추미애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패했다. 박근혜 후보 지지모임인 국민희망포럼의 법무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정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공보위원직을 사퇴했다.

김태규 성연철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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