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 이사진 결단을”
대선 걸림돌 제거 나선 듯
최이사장 “그만둘 생각 없다”
대선 걸림돌 제거 나선 듯
최이사장 “그만둘 생각 없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에 대해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최 이사장은 이를 강하게 거부해 논란이 예상된다.
박 후보는 13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정수장학회와 관련해 “이사진이 잘 판단해 결단을 내려 주셨으면 하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최필립 이사장의 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박 후보는 “최근 정수장학회가 정치쟁점화되면서, 여러가지 논란과 억측에 휩싸여 있다”며 “이런 논란이 계속되면서 장학회의 순수한 취지마저 훼손되고 있는데, 이건 정수장학회를 위해서도, 장학회 이사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의 이런 발언은 대선 국면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한 정리작업의 하나로 보인다. 박 후보의 말이 최필립 이사장의 조기퇴진을 의미하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이번 발언은 그동안 정수장학회에 대해 보여온 태도를 바꾸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최 이사장은 이날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내 임기 때까지 재단 업무를 잘할 것이다. (이사장직을)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2005년 이사장에서 물러난 이후 박 후보는 공익재단인 정수장학회가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최 이사장이 1970년대 10·26 사건 발발 때까지 ‘박근혜 담당 공보비서관’의 최측근이었던 탓에 박 후보의 ‘배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박 후보 쪽은 지난해부터 부산지역 ‘친박근혜’ 정치인들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정렴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 회장 등 과거 박정희 정권 인사들까지 동원해 최 이사장을 설득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최 이사장의 임기는 2013년 3월까지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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