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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선관위, ‘친박 좌장’ 홍사덕 6천만원 받은 혐의로 고발

등록 2012-09-17 19:21수정 2012-09-17 22:02

홍사덕 새누리당 전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한 중소기업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된 것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홍사덕 새누리당 전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한 중소기업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된 것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선관위 “총선전 중기서 5천만원…명절엔 500만원씩”
홍사덕 전 의원 “회장 만났지만, 돈 받은 바 없다”
장향숙 전 민주당 의원도 공천헌금 받은 혐의 고발
홍사덕 전 의원
홍사덕 전 의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경선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홍사덕 전 의원이 중소기업체 대표에게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7일 검찰에 고발됐다. 6선 의원 출신의 홍 전 의원은 새누리당 후보 경선 때 박근혜 캠프를 진두지휘했을 정도로 박 후보의 신임을 받고 있는 핵심 측근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중소기업 대표 진아무개씨가 지난 3월 중순 회사 직원과 함께 종로구의 홍 전 의원 국회의원 선거사무소를 찾아가 1만원권 현금 총 5000만원이 담긴 상자를 홍 전 의원의 측근을 통해 전달한 혐의가 있다”며 “홍 전 의원이 당시 후원회를 통해 후원금을 받지 않았고, 수입 내역을 회계장부에 기재하지 않는 등 허위로 회계보고를 해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진씨는 앞서 올해 설과 지난해 추석에도 각각 30만원 상당의 정육 선물세트에 현금 500만원씩을 넣어 홍 전 의원의 자택으로 택배로 발송했다”고 말했다. 선관위 쪽은 “중소기업 대표가 사업상의 특혜나 이권을 바라고 홍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건넨 것 같다”며 “제보가 있어 한달 이상 금융거래 자료, 통신 자료 등을 확인해 입증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검찰에 고발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에 배당했다.

선관위는 또 장향숙 전 민주통합당 의원도 지난 1월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ㄴ아무개씨로부터 33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공직선거 후보자를 추천하는 일과 관련하여 금품을 주고받거나 불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는 정당 활동의 자유와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나아가 대의민주주의를 왜곡하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엄중 조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사덕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3월 진씨가 한번 다녀간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아무것도 받은 게 없다”고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홍 전 의원은 “이 모든 사실은 현지 선관위에서 조사를 다 마쳤고 깨끗이 마무리됐다. 그런데 왜 갑자기 큰 승부(대선)를 앞두고 이런 일로 말을 만들어내는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장향숙 전 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성연철 조혜정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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