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향숙 전 의원에 7천만원 건넨 의혹…최의원 “돈 준 적 없다” 부인
최동익 민주통합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이 ‘4·11 총선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게 도와달라’며 장향숙 전 민주당 국회의원한테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장 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지검 공안부는 20일 최 의원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과 최 의원이 회장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등 사무실, 최 의원의 후원회장인 강아무개씨의 서울 안마시술소를 압수수색했다. 최 의원은 지난 3~4월 장 전 의원한테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받도록 도와달라며 7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금품도 제공한 적이 없다”며 “끼워맞추기식 수사”라고 말했다.
검찰은 최 의원 자택 등에서 압수한 컴퓨터와 서류를 정밀 분석해 최 의원과 장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다음달 10일이어서 신속하게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장 전 의원의 부산 금정구 장전동 자택과 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권아무개씨의 경기도 과천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권씨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달라며 지난 1~2월 부산 호텔 등에서 장 전 의원한테 33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소아마비 1급 여성 장애인인 장 전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받아 당선됐다. 2010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한 뒤 4·11 총선 때 민주당 부산 금정구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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