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작’ 무혐의 처분받아
민병렬도 출마해 경선 예정
민병렬도 출마해 경선 예정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4·11 총선을 앞두고 서울 관악을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작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정희(43) 전 통합진보당 대표를 24일 무혐의 처분했다. 이정희 전 대표와 민병렬 대표 직무대행은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직을 놓고 경선에 들어간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여론조사 조작에 개입했다는 심증은 가지만 뚜렷한 직접 증거가 부족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 전 의원의 선거사무실에 설치된 190대의 유선전화가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되고, 관악을 지역주민이 아닌 사람들이 나이까지 속여가며 이 전 의원 지지 의사를 표명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를 주도한 이 전 의원 보좌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이 전 의원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보좌진이 여론조사 조작에 관여했고, 이 전 의원의 선거사무실에서 범행이 이뤄졌으며, 이 전 의원과 이들이 함께 움직인 점 등을 들어 이 전 의원의 지시·개입 여부를 수사했지만,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지난 21일 검찰에 출석한 이 전 의원도 검찰의 추궁에 진술을 거부했고, 구속된 이 전 의원의 보좌진도 여론조사 조작을 누가 지시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혐의를 벗은 이정희 전 대표는 25일 오후 2시 광화문에서 통합진보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민병렬 대표 직무대행도 이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통합진보당은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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