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운데)가 4일 오후 울산 남구 두왕로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관광경영과 학생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울산/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야후보 지지율 40% 웃돌아
‘경제민주화 의총’ 불참하고
울산 선대위 출범식 등 찾아
‘경제민주화 의총’ 불참하고
울산 선대위 출범식 등 찾아
(* 부산·경남)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열흘 만에 또다시 피케이(부산·경남) 지역을 찾았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관련 의원총회에 불참한 채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박 후보는 울산 선대위 출범식에서 “그동안 정치권에서 국민의 마음을 너무 갈라놓고 벽을 많이 쌓아서 갈등과 분열이 심했다”며 “이번 대선에서는 반드시 국민대통합과 국민이 원하는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정치 이벤트는 잠깐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위기의 나라를 구할 동력은 될 수 없으며 위기를 이기는 힘은 말이 아닌 실천과 경험”이라고 야권을 겨냥했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과감히 고쳐왔고 앞으로도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의 이날 부산 방문은 지난달 24일 부산, 28일 대구에 이어 열흘 동안 세번째 영남행이다.
과거사 사과 이후에도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새누리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영남권이 흔들리는 데 대한 대응책의 일환이다. 특히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고향인 ‘피케이(부산·경남) 지역에서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이 4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2002년 대선 때 이 지역 출신인 노무현 후보의 대선 득표율(약 30%)보다 10%포인트가 높다.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는 “부산·경남은 저축은행 사태와 신공항 문제로 여권에 많이 토라져 있다”며 “후보가 자주 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어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기자 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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