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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제주 찾은 박근혜, 문재인 향해 ‘포문’

등록 2012-10-17 21:37

“해군기지·한-미FTA 말바꿔
분열 조장하는 정치 끝내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17일 “정권을 잡았을 때 필요하다며 추진했던 일을, 상황이 달라졌다고 반대하고 분열을 조장·선동하는 정치로는 국민을 통합할 수도, 미래로 나아갈 수도 없다. 이런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등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해군력 증강과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 지난 정권에서 시작했는데, 이제 와서 그 정권 주역들이 말을 뒤집고 반대하고 있다. 지난 정권에서 추진했던 한-미 에프티에이(FTA)도 폐기·재협상하겠다고 끊임없이 말을 바꿨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그 결과 국민은 분열되고 갈등과 혼란에 빠져있다. 사회적 불안은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제주도의 가장 큰 현안 가운데 하나인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선 “동북아 정치와 경제의 기준인데, 왜 유독 우리만 그 기준이 됨을 부정하려 하느냐”며 “불신받는 정치는 통합을 이뤄낼 수 없고, 신뢰 없는 쇄신은 갈등과 분열을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추진되고 있는 민·군 복합관광미항 건설은 제주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중차대한 과제다. 단순 군사기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꼭 찾고 싶어하는 관광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안보와 제주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크루즈 관광 허브로 확실히 키워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통합’도 언급했다. 그는 “‘100%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할 일이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는 일인데, ‘평화의 섬’ 제주는 아픈 역사의 상처가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곳”이라며 “4·3 사건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다. 희생자와 가족들이 겪은 아픔을 치유하는 일에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5일 부마항쟁 피해자들에 대한 위로, 16일 4·19 묘역 참배에 이은 ‘통합 행보’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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