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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인수위원 거의 정해져…김종인은 맞추는 스타일 아니라…”

등록 2012-12-26 20:02수정 2012-12-27 10:14

인수위 이르면 27일 발표
행복추진위·미래연구원 등
소속 인사들 다수 참가할 듯
박 “전문성” 기준에도 부합
창업공신 진영·최경환도 하마평
박근혜 당선인이 27일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일부 인선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인수위에 누가 포함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친박의 핵심 관계자는 “인수위원은 거의 다 정해졌다. 하지만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건 모두 소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원장 인선 방향과 관련해 “박 당선인은 원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인수위원장으로 적극 검토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박 당선인에게 맞추는 스타일이 아니어서…”라며 ‘김종인 인수위원장 카드’ 가능성을 크지 않게 예측했다. 박 당선인은 ‘경제민주화의 상징’으로 그를 모셔왔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경제민주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박 당선인과 갈등을 빚었고, 이한구 원내대표 등 우파 쪽의 거부감도 강하다.

다만, 김종인 위원장이 이끌던 국민행복추진위에서 일했던 인물들이 여러명 인수위에 포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행복추진위는 대선에서 박 당선인의 공약 작업을 맡았던 기구다. 국민행복추진위 쪽 인물들이 인수위 부위원장, 분과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 당선인이 인선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전문성’이라고 말한 것과도 맥이 닿는다.

박 당선인의 외곽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소속 학자들도 ‘전문성’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인수위 참여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 당선인의 ‘경제 교사’로 불리는 ‘5인 스터디 모임’도 국가미래연구원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국민행복추진위에서 힘찬경제추진단장을 맡았던 김광두 원장, 대선 때 기획조정특보를 맡았고 20여년 동안 박 당선인을 ‘그림자’처럼 보좌해온 것으로 알려진 최외출 영남대 교수, 정책 메시지를 총괄한 안종범 의원과 김영세 연세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다. 이 가운데 김광두 원장은 인수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박 당선인의 측근들이나 ‘창업 공신’으로 꼽힐 만한 이들 가운데선 진영 정책위의장, 최경환 의원 등이 인수위 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무성·권영세·이정현 전 의원, 서병수·유정복·홍문종·이학재·윤상현·강석훈 의원 등도 인수위 참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 당선인의 ‘전문성’ 발언은 친박계에서 묘한 긴장감도 일으키고 있다. 정무형이 아니라 실무형으로 인수위가 꾸려진다면 포함되기 어려운 인사들도 있기 때문이다.

친박계 인사들은 “인수위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기사가 나면 될 일도 안 된다. 박 당선인이, 마치 내가 인수위에 가려고 ‘작업’을 하는 것으로 여길 수 있다”며 언론에 언급되는 것 자체를 꺼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성공했으니 내 할 일은 이것으로 끝”이라며 언론 접촉 자체를 거부하는 이들도 있다. 어느 쪽이든, 대부분은 초조감 속에서도 인수위에 발탁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은 감추지 못하는 눈치다.

물론 유일호 비서실장과 윤창중 수석대변인 임명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인사’가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 당직자는 “박 당선인이 비상대책위원회 인사 때부터 보여줬듯, 전혀 의외의 인물을 발탁해 인수위를 꾸릴 가능성도 크다. 다만, 이 경우엔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나 문제를 일으킬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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